رَبَّنَا تَقَبَّلْ مِنَّا، إِنَّكَ أَنْتَ السَّمِيعُ الْعَلِيمُ. رَبَّنَا وَاجْعَلْنَا مُسْلِمَيْنِ لَكَ، وَمِنْ ذُرِّيَّتِنَا أُمَّةً مُسْلِمَةً لَكَ، وَأَرِنَا مَنَاسِكَنَا، وَتُبْ عَلَيْنَا، إِنَّكَ أَنْتَ التَّوَّابُ الرَّحِيمُ.
رَبَّنَا تَقَبَّلْ مِنَّا إِنَّكَ أَنْتَ السَّمِيعُ الْعَلِيمُ رَبَّنَا وَاجْعَلْنَا مُسْلِمَيْنِ لَكَ وَمِنْ ذُرِّيَّتِنَا أُمَّةً مُسْلِمَةً لَكَ وَأَرِنَا مَنَاسِكَنَا وَتُبْ عَلَيْنَا إِنَّكَ أَنْتَ التَّوَّابُ الرَّحِي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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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그 집의 주춧돌을 세우며 주여 저회 들로부터 우리의 기도를 받아 주 소서 주여 당신이야 말로 들으시 고 아시는 분이옵니다 주여 저회가 무슬림으로서 당신께로 귀의케 하여 주옵소서 저회 후손들도 무슬림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당신께로 귀의케 하여 주소서 당신을 경배하는 방법을 알려 주옵소서 저 회들에게 관용을베푸소서 당신은 진실로 너그럽고 자비하십니다
형태: ‘타깝발’(تَقَبَّلْ)과 ‘이즈알’(اجْعَلْ)이라는 동사가 쓰였습니다. 본보기가 되는 예의: 카아바를 세운 뒤에도 예언자들은 의로운 일을 했다고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 일이 받아들여지기를, 자신들이 순종하는 이들이 되기를, 그리고 후손들이 의로운 이들이 되기를 겸손히 간구했습니다.
압두르라흐만 앗사디 셰이크의 타프시르
두 사람은 자신들과 후손들이 이슬람을 따르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슬람의 참된 의미는 마음이 겸손히 복종하고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며, 그 순종에는 신체의 행위도 포함됩니다. “저희에게 저희의 예배 의식(مَنَاسِكَنَا)을 보여 주소서”라는 말은 직접 보고 알 수 있도록 저희에게 그것을 가르쳐 달라는 뜻입니다. 이는 더욱 분명하고 완전한 가르침입니다. ‘예배 의식’은 문맥과 상황으로 볼 때 모든 하지 의식일 수도 있고, 표현의 일반적인 의미로 볼 때 종교 전체와 모든 예배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누숙’(النُّسُك)은 원래 예배와 헌신을 뜻하지만, 관습상 하지 의식에 주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의 간구는 유익한 지식을 얻고 선행을 하도록 이끌어 달라는 뜻으로 귀결됩니다. 어떤 종이든 반드시 부족함을 겪고 회개가 필요하므로, 두 사람은 “저희를 용서하시고 받아들여 주소서. 진실로 당신은 회개를 받아 주시는 분,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라고 간구했습니다.
무함마드여,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이 집의 기초를 세우며 이 위대한 일을 계속하던 모습을 기억하라. 두 사람은 두려움과 희망을 품고 있었으며, 이처럼 큰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행위가 받아들여져 풍성한 유익을 가져오게 해 달라고 알라께 간구했습니다.
이맘 이븐 카시르의 타프시르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이 그 집의 기초를 세우며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에게서 받아 주소서. 진실로 당신은 들으시는 분, 아시는 분이십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가 당신께 복종하는 무슬림이 되게 하시고, 저희 후손 가운데서도 당신께 복종하는 공동체를 세워 주소서. 저희에게 저희의 예배 의식(مَنَاسِكَنَا)을 보여 주시고 저희의 회개를 받아 주소서. 진실로 당신은 회개를 받아 주시는 분,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라는 말씀에서 ‘기초들’(القواعد)은 ‘기초’(قاعدة)의 복수형으로, 기둥과 토대를 뜻합니다.
알라께서는 “무함마드여, 그대 백성에게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이 집을 짓고 그 기초를 올린 일을 기억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에게서 받아 주소서. 진실로 당신은 들으시는 분, 아시는 분이십니다.” 두 사람은 선한 일을 하면서도 알라께서 그 일을 받아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이븐 아비 하팀은 무함마드 이븐 야지드 이븐 후나이스 알마키가 와힙 이븐 알와르드에게서 전한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와힙은 “이브라힘이 집의 기초를 세우는 모습을 읽고는 울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비로우신 분의 벗이여! 자비로우신 분의 집 기둥을 세우면서도 알라께서 그것을 받아 주시지 않을까 염려하시는구나.’” 라고 했습니다. 이는 알라께서 진실한 믿는 이들의 모습에 관해 “그들은 자신들이 바치는 것을 바치면서도 마음으로는 두려워한다”(꾸란 23:60)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즉 그들은 자선과 지출과 각종 선행을 바치면서도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이 내용은 아이샤가 알라의 사도(그에게 알라의 평화와 축복이 있기를)에게서 전한 정통 하디스에도 나옵니다. 일부 주석가들은 기초를 세운 이는 이브라힘이고 간구한 이는 이스마일이라고 말했지만, 올바른 견해는 두 사람이 함께 기초를 세우고 함께 말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뒤에 설명할 것입니다.
알부카리는 이 구절에서 긴 하디스를 전했습니다. 이븐 압바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스마일의 어머니 하자르는 아들을 데리고 이브라힘과 함께 메카로 왔습니다. 당시 메카에는 사람이 없었고 물도 없었습니다. 이브라힘은 두 사람을 잠잠 우물 위쪽, 모스크 높은 곳의 나무 아래에 내려놓고, 대추야자가 든 자루와 물이 든 가죽 물통을 곁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섰습니다. 하자르는 그를 따라가며 “이브라힘이여, 사람이 살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이 골짜기에 저희를 두고 어디로 가십니까?”
라고 여러 번 물었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하자르가 “알라께서 이렇게 하라고 명하셨습니까?” 라고 묻자 이브라힘은 “그렇소”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자르는 “그렇다면 그분께서는 저희를 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브라힘은 사람들이 두 사람을 볼 수 없는 산길에 이르자 카아바를 향해 얼굴을 돌리고 손을 들어 다음과 같이 간구했습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는 제 후손 일부를 농사짓지 않는 골짜기, 당신의 금지된 집 곁에 살게 했습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그들이 기도를 드리게 하시고, 사람들의 마음이 그들을 향하게 하시며, 그들이 감사하도록 과일을 공급하여 주소서”(꾸란 14:37). 하자르는 이 물을 마시고 이스마일에게 젖을 먹였습니다.
물이 다 떨어지자 그녀와 아이는 목이 말랐습니다. 그녀는 아이가 몸을 뒤척이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을 더는 견딜 수 없어 사파로 갔습니다. 사파에 올라 주위를 살폈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골짜기를 지나 마르와에 올라가 살펴보았으나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일곱 번 그렇게 했습니다. 이븐 압바스는 알라의 사도께서 “그 때문에 사람들이 두 산 사이를 달리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하자르가 마르와에 올라갔을 때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조용히”라고 혼잣말하고 귀를 기울이다가 다시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신에게 도움이 있다면, 제가 당신의 소리를 들었습니다”라고 말하자, 잠잠 샘이 있는 곳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발꿈치로, 또는 날개로 땅을 파서 물이 솟아나게 했습니다. 하자르는 손으로 물을 모아 물통에 담았고, 물은 퍼낼수록 계속 솟아났습니다. 이븐 압바스는 알라의 사도가 “알라께서 이스마일의 어머니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그녀가 잠잠 물을 그대로 두었거나 물을 퍼 담지 않았다면 잠잠은 흐르는 샘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하자르는 물을 마시고 아이에게 젖을 먹였습니다. 천사는 그녀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기에는 알라께서 이 소년과 그의 아버지로 하여금 세우게 하실 알라의 집이 있습니다. 알라께서는 그 집의 사람들을 버려두지 않으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집터는 작은 언덕처럼 땅보다 높았고, 급류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흘러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주르훔 사람들의 일행이 카다 길을 따라 오다가 메카 아래쪽에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물 위를 맴도는 새를 보고 “저 새는 물이 있는 곳을 맴도는구나. 우리는 이 골짜기에 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을 보내 확인해 보니 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자르에게 “저희가 당신 곁에 머물러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하자르는 “좋습니다. 그러나 물에 대한 권리는 없습니다”라고 했고, 그들은 동의했습니다. 이븐 압바스는 알라의 사도가 “그 일은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던 이스마일의 어머니에게 기쁜 일이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머물렀고 가족들도 불러 함께 살았습니다. 이스마일은 자라면서 그들에게서 아랍어를 배웠으며, 그들은 그를 좋아하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가 성인이 되자 그들 가운데 한 여인과 결혼했습니다.
하자르가 세상을 떠난 뒤, 이브라힘은 이스마일을 만나러 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마일은 없었으므로 아내에게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저희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브라힘이 그들의 생활 형편을 묻자 그녀는 “우리는 어려움과 곤궁 속에 있습니다”라고 하며 불평했습니다. 이브라힘은 “남편이 돌아오면 내 인사를 전하고, 문지방을 바꾸라고 말하시오”라고 했습니다.
이스마일이 돌아와 누군가 방문했었는지 묻자 그녀는 어떤 노인이 와서 그를 찾고 생활 형편을 물었으며 자신이 어려움과 곤궁을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스마일이 그가 무슨 말을 남겼느냐고 묻자, 그녀는 인사를 전하고 문지방을 바꾸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마일은 “그분은 내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나에게 당신과 헤어지라고 명하셨습니다. 당신은 가족에게 돌아가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녀와 이혼하고 그들 가운데 다른 여인과 결혼했습니다.
한동안 지나 이브라힘은 다시 찾아왔지만 이스마일은 없었습니다. 아내에게 그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저희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브라힘은 그들의 형편을 물었습니다. 그녀는 “저희는 잘 지내며 풍족합니다”라고 답하고 알라를 찬양했습니다. 음식은 고기이고 마실 것은 물이라고 하자, 이브라힘은 “알라여, 그들의 고기와 물에 복을 내려 주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알라의 사도는 “당시 그들에게 곡식은 없었습니다.
곡식이 있었다면 그는 그 곡식에도 복을 간구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메카 밖에서 고기와 물만으로 지내는 사람은 그것이 그에게 맞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브라힘은 다시 “남편이 돌아오면 내 인사를 전하고 문지방을 굳게 하라고 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마일이 돌아와 방문자가 있었는지 묻자 아내는 용모가 좋은 노인이 왔으며, 이스마일을 찾고 형편을 물었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자신들은 잘 지낸다고 말하자 그는 무슨 당부를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녀는 인사를 전하고 문지방을 굳게 하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스마일은 “그분은 내 아버지이며, 당신은 문지방입니다. 아버지는 나에게 당신과 함께 살라고 명하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이브라힘이 다시 찾아왔을 때 이스마일은 잠잠 우물 근처 나무 아래에서 화살을 다듬고 있었습니다. 이스마일은 아버지를 보고 일어나 서로 자식과 아버지가 하듯 반겼습니다. 이브라힘은 “이스마일이여, 알라께서 내게 한 일을 명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마일은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이브라힘이 “네가 나를 도와주겠느냐?” 라고 하자, 이스마일은 “돕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브라힘은 “알라께서 이곳에 집을 세우라고 명하셨다”고 말하며 주변보다 높은 언덕을 가리켰습니다. 그때 두 사람은 집의 기초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마일은 돌을 가져오고 이브라힘은 집을 지었습니다. 건물이 높아지자 이브라힘은 그에게 그 돌을 가져오게 하여 그 위에 서서 건축을 계속했습니다. 이스마일이 돌을 건네고 두 사람은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에게서 받아 주소서. 진실로 당신은 들으시는 분, 아시는 분이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집 둘레를 이어 지으면서 같은 간구를 되풀이했습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가 당신께 복종하는 무슬림이 되게 하시고, 저희 후손 가운데서도 당신께 복종하는 공동체를 세워 주소서”라는 말씀에 관해 이븐 자리르는 두 사람이 “저희가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고 당신께 복종하게 하시며, 순종과 예배에서 당신 외에 누구도 당신과 함께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간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븐 아비 하팀은 압둘카림에게서 “당신께 헌신하게 하소서”라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저희 후손 가운데서도 당신께 복종하는 공동체를”이라는 말도 헌신하는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살람 이븐 아비 무티으는 이 구절에 관해 “두 사람은 이미 무슬림이었지만, 그 상태를 굳건히 해 달라고 간구했다”고 했습니다.
이크리마는 이브라힘이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가 당신께 복종하는 무슬림이 되게 하소서”라고 하자 알라께서 “그렇게 하였다”고 답하셨고, “저희 후손 가운데서도 당신께 복종하는 공동체를”이라고 하자 알라께서 “그렇게 하였다”고 답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앗수디는 ‘후손 가운데서 무슬림 공동체’란 아랍인들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이븐 자리르는 올바른 견해는 아랍인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포함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브라힘의 후손에는 이스라엘 자손도 있으며, 알라께서 “무사 백성 가운데는 진리로 인도하고 그에 따라 정의를 실천하는 공동체가 있다”(꾸란 7:159)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븐 자리르의 견해는 앗수디의 설명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아랍인들을 특별히 언급해도 다른 이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문맥은 아랍인들에 관한 것이며, 이어서 “저희의 주님이시여, 그들 가운데 그들 자신에게서 온 사도를 보내시어 당신의 말씀을 그들에게 낭송하고, 그들에게 성서와 지혜를 가르치며, 그들을 정결하게 하소서”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 사도는 무함마드(그에게 알라의 평화와 축복이 있기를)이며, 알라께서는 “그분은 문맹인들 가운데 그들 자신에게서 온 사도를 보내셨다”(꾸란 62:2)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모든 인류에게 보내진 사도라는 사실이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알라께서는 “말하라. 사람들이여,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보내진 알라의 사도이다”(꾸란 7:158)라고 하셨으며, 이를 확증하는 명백한 증거들도 있습니다.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의 이 간구는 알라께서 믿는 경건한 종들에 관해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 배우자와 후손 가운데서 저희 눈의 기쁨을 허락하시고, 저희를 경건한 이들의 본보기로 삼아 주소서”(꾸란 25:74)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는 종교적으로 바람직한 간구입니다. 알라를 섬기는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후손 가운데 알라만을 섬기고 그분께 동반자를 두지 않는 이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알라께서 이브라힘에게 “내가 너를 사람들의 지도자로 삼겠다”고 하셨을 때, 그는 “제 후손 가운데서도 그러합니까?”
라고 물었고, 알라께서는 “내 언약은 부정의한 자들에게 이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브라힘은 “저와 제 자손이 우상을 숭배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아부 후라이라가 알라의 사도에게서 전한 정통 하디스에는 “사람이 죽으면 세 가지를 제외하고 그의 행위는 끊긴다. 지속적으로 보상이 이어지는 자선, 유익한 지식, 그리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의로운 자녀이다”라고 했습니다.
“저희에게 저희의 예배 의식(مَنَاسِكَنَا)을 보여 주소서”라는 말에 대해 이븐 주라이즈는 아타에게서 “그것들을 우리 앞에 드러내어 알려 주소서”라고 전했습니다. 무자히드는 “저희의 희생 제사 장소들을 보여 주소서”라고 해석했습니다. 아타와 카타다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설명이 전해집니다. 사이드 이븐 만수르는 무자히드에게서, 이브라힘이 “저희에게 저희의 예배 의식을 보여 주소서”라고 하자 지브릴이 와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 “기초를 올리십시오”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브라힘은 기초를 올리고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지브릴은 그의 손을 잡고 사파로 데려가 “이것은 알라의 표징들 가운데 하나입니다”라고 했고, 마르와로 데려가 그곳도 알라의 표징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이어 미나로 가서 아까바에 이르렀을 때, 나무 곁에 서 있던 이블리스에게 “알라께서 가장 위대하시다”라고 말하고 돌을 던지라고 했습니다. 이브라힘은 그렇게 했습니다. 이블리스는 중간 기둥 곁에 다시 나타났고, 지브릴은 또 크게 외치고 돌을 던지라고 했습니다.
이브라힘이 그렇게 하자 이블리스는 달아났습니다. 악한 이블리스는 하지에 무언가를 끼워 넣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지브릴은 이브라힘을 마슈아르 하람으로 데려가 그곳을 알려 주었고, 이어 아라파트로 데려가 “내가 네게 보여 준 것을 알았느냐?” 라고 세 번 물었습니다. 이브라힘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부 미즐라즈와 카타다에게서도 비슷한 내용이 전해집니다.
아부 다우드 앗타얄리시는 이븐 압바스에게서 전했습니다. 이브라힘이 예배 의식의 명령을 알게 되었을 때, 사아이 장소에서 사탄이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이브라힘은 그를 앞질렀고, 지브릴은 그를 미나로 데려갔습니다. 지브릴은 “이곳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아까바 기둥에 이르자 사탄이 나타났고, 이브라힘은 일곱 개의 자갈을 던져 그를 쫓아냈습니다. 이어 중간 기둥에 이르자 사탄이 나타났으며, 이브라힘은 일곱 개의 자갈을 던져 그를 쫓아냈습니다.
마지막 기둥에 이르렀을 때도 사탄이 나타났고, 이브라힘은 일곱 개의 자갈을 던져 그를 쫓아냈습니다. 그 뒤 지브릴은 그를 자므아로 데려가 “이곳은 마슈아르입니다”라고 했고, 아라파로 데려가 “이곳은 아라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지브릴은 “이제 알았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알바가위의 타프시르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이 그 집의 기초를 세우며”(꾸란 2:127)라는 말씀에 관하여 전승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라께서는 땅을 창조하시기 2천 년 전에 집터를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은 물 위에 놓인 흰 거품이었고, 땅은 그 아래에서 펼쳐졌습니다. 알라께서 아담을 땅으로 내려보내셨을 때 아담은 외로움을 느껴 알라께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알라께서는 낙원의 보석 가운데 하나인 루비로 지어진 ‘거주하는 집’(البيت المعمور)을 내리셨습니다.
그 집에는 초록색 에메랄드로 된 동문과 서문이 있었습니다. 알라께서는 그것을 지금의 집터에 두시며 “아담이여, 내가 너를 위해 집을 내렸으니, 내 옥좌 둘레를 도는 것처럼 그 둘레를 돌고, 내 옥좌 곁에서 기도하는 것처럼 그 곁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알라께서는 돌도 내려보내셨는데, 그것은 흰색이었습니다. 그러나 자힐리야 시대에 월경 중인 여성들이 만진 탓에 검게 변했습니다.
아담은 인도의 땅에서 메카로 걸어갔으며, 알라께서는 집으로 그를 안내할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아담은 집으로 가서 하지하고 의식들을 행했습니다. 그가 마치자 천사들이 그를 맞으며 “아담이여, 하지를 잘 마치셨습니다. 저희는 당신보다 2천 년 전에 이 집에서 하지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븐 압바스는 아담이 인도에서 메카까지 걸어서 마흔 번 하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홍수 때까지 집은 그렇게 있었으나 알라께서 그것을 네 번째 하늘로 들어 올리셨습니다.
매일 7만 명의 천사가 그곳에 들어가며, 한 번 들어간 천사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알라께서는 지브릴을 보내 검은 돌을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부 쿠바이스 산에 감추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브라힘 시대까지 집터는 비어 있었습니다.
이스마일과 이스하끄가 태어난 뒤 알라께서는 이브라힘에게 그분을 기억할 집을 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브라힘은 알라께 그 집의 위치를 알려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알라께서는 집터를 알려 주기 위해 사키나를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머리가 둘 달린, 뱀과 비슷한 회오리바람이었습니다. 알라께서는 사키나가 멈추는 곳에 집을 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브라힘은 사키나를 따라 메카에 이르렀고, 사키나는 방패가 접히듯 집터 위로 접혔습니다.
이는 알리와 알하산의 견해입니다. 이븐 압바스는 알라께서 카아바 크기의 구름을 보내셨고, 이브라힘은 그 구름의 그늘을 따라 걸어 메카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구름이 집터 위에 멈추자 그곳에서 “이브라힘이여, 그 그늘을 따라 지으라. 더하거나 덜하지 말라”고 외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또 다른 견해에 따르면 알라께서는 지브릴을 보내 집터를 알려 주셨는데, 이는 “이브라힘에게 그 집의 위치를 정해 주었을 때”(꾸란 22:26)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은 집을 지었습니다. 이브라힘이 집을 세우고 이스마일이 돌을 건네주었습니다. 이것이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이 그 집의 기초를 세우며”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기초들’은 토대이며, 그 단수형은 ‘기초’입니다. 알키사이는 집의 벽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븐 압바스는 집이 다섯 산에서 가져온 돌로 지어졌다고 했습니다. 투르 시나이, 투르 자이타, 레바논[샴 지역에 있는 산], 알자우디[알자지라 지역의 산]에서 가져왔고, 그 기초는 메카에 있는 히라 산의 돌로 세웠습니다.
이브라힘이 검은 돌을 놓을 곳에 이르자 이스마일에게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돌을 가져오너라”라고 했습니다. 이스마일이 돌을 가져오자 이브라힘은 “이보다 더 좋은 것을 가져오너라”라고 했습니다. 이스마일이 돌을 찾으러 떠나자 아부 쿠바이스 산이 “이브라힘이여, 내게 당신을 위해 맡겨 둔 것이 있으니 가져가시오”라고 외쳤습니다. 이브라힘은 검은 돌을 받아 그 자리에 놓았습니다.
또 다른 견해에 따르면 알라께서는 하늘에 ‘알바이툴 마으무르’(البيت المعمور), 곧 ‘앗디라흐’(الضراح)라고 불리는 집을 세우셨고, 천사들에게 그와 마주 보는 땅에 그 크기와 모양대로 카아바를 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또 다른 견해에 따르면 카아바를 처음 세운 이는 아담이었으나 대홍수 때 흔적이 사라졌고, 알라께서 그 자리를 이브라힘에게 보여 주셔서 그가 다시 세웠습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에게서 받아 주소서”라는 말에는 ‘두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라는 뜻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즉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가 세운 것을 받아 주소서”라는 뜻입니다. “진실로 당신은 들으시는 분”은 저희의 간구를 들으신다는 뜻이고, “아시는 분”은 저희의 의도를 아신다는 뜻입니다.
“저희의 주님이시여, 저희가 당신께 복종하는 무슬림이 되게 하시고”라는 말은 당신만을 유일신으로 믿고, 당신께 순종하며, 당신께 헌신하고 겸손히 복종하게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저희 후손 가운데서도”란 저희의 자녀들 가운데서라는 뜻입니다. “공동체”(أُمَّة)는 집단을 뜻하며, 이 말은 예언자들을 따르는 이들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당신께 복종하는”이라는 말은 당신께 겸손히 따르는이라는 뜻입니다.
“저희에게 보여 주소서”(أَرِنَا)는 저희에게 가르쳐 알게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이븐 카시르는 ‘라’(ر)를 무음으로 읽고, 아부 암르는 모음의 일부를 약하게 발음하며, 나머지 독자들은 카스라로 읽었습니다. 함 밈 수라에서도 이븐 아미르와 아부 바크르는 무음으로 읽었습니다. 원래는 ‘아리이나’(أَرْئِنَا)였으나 발음을 가볍게 하려고 함자를 생략하고 그 모음을 라로 옮겼습니다. 무음으로 읽는 이들은 함자가 없어졌으므로 그 모음도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저희의 예배 의식”(مَنَاسِكَنَا)은 저희 종교의 규례와 하지 의식이라는 뜻입니다. 또 하지 장소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무자히드는 “저희의 희생 제사 장소들”이라고 했는데, ‘누스크’(النُّسُك)는 희생 제물을 뜻합니다. 또 예배 장소와 의식 행위를 뜻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누스크’의 원래 의미는 예배이며, ‘나시크’(النَّاسِك)는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알라께서는 두 사람의 간구에 응답하시어 지브릴을 보내셨고, 그는 아라파의 날에 두 사람에게 하지 의식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라파트에 이르자 지브릴이 “이브라힘이여, 이제 알았습니까?” 라고 물었고, 이브라힘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시간이 ‘아라파’라 불리고, 그 장소가 ‘아라파트’라 불렸습니다. “저희의 회개를 받아 주소서”라는 말은 저희를 용서하시고 잘못을 넘겨 달라는 뜻입니다. “진실로 당신은 회개를 받아 주시는 분,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사히흐 알부카리』(제3364번)에는 이브라힘과 이스마일이 카아바를 건축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집을 세우며 그 둘레를 돌았고, 바로 이 간구의 말씀을 되풀이했습니다.